네오골드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사업 영역을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으로 확장하고 있다.15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에서 MLCC 공급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어 본격 납품에 돌입했다.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PC,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도 불린다.특히 자동차에는 동력 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000개에서 1만개의 MLCC가 탑재되는데,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차량당 탑재되는 MLCC의 수가 1만2000개에서 1만800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BYD는 올해 전기차 약 55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어서 다른 중국 전장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삼성전기의 MLCC 공급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결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 승객이 비상문을 허가 없이 열어 비행기가 결항됐다.당시 항공기는 유도선을 거쳐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 승객의 비상문 강제개방으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면서 기동 불능 상태가 됐다. 해당 항공기는 주기장으로 견인된 뒤 결항 처리됐다.항공기에 탑승했던 100여명의 승객은 모두 내려서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RS902편이 운항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같은 항공기가 투입돼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후속 항공편인 RS903편도 함께 결항됐다.공항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2023년 5월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