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치과 대미 흑자 규모와 산업 구조, 지정학적 여건이 한국과 유사한 일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간 대화는 다음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미가 예정된 한국에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전문가들은 미·일 간 협상에서 ‘타결까지의 속도’, 미국의 구체적 요구 내용, 품목관세의 인하·면제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미군 주둔 비용의 부담 확대, 일본 내 미국산 자동차 판매 확대, 대일 무역적자 해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세, 무역, 안보를 엮은 ‘패키지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일본 사례에서 참고할 것이 적지 않다. 먼저 협상 속도다. 일본이 실제로는 타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정부는 벌써 무엇을 줄 수 있느냐를 얘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빠른 타결을 재촉할 경우 일본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지난달 26일 새벽 최별하씨(22)는 서울 서초구 지하철 남태령역에서 종로구 경복궁역으로 다급히 이동했다. X(옛 트위터)에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를 견인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아침 7시쯤 경복궁역 3번 출구에 도착하자 견인되는 트랙터가 보였다. 최씨는 트랙터로 다가가다 경찰에 막혔다. 경찰은 최씨를 밀쳤고 넘어진 최씨의 등 위를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덮쳤다. 주위 시민들이 “경찰에 사람이 깔렸다”고 외쳤지만 최씨는 그대로 10~15분간 깔려 있었다. 최씨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덮쳐왔다”고 말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탄핵 촉구 시위는 마무리됐지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다친 시민들에게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았다. 피해자들은 “윤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최씨는 “지난달 26일 이후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