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이 결정된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가 전월 대비 0.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하락 폭이 커졌다.한국부동산원은 15일 서울 지역 상승 영향으로 3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가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는 내용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0.18%→0.52%) 지역의 집값 오름 폭이 커지면서 전국 매매가를 견인했다.수도권(서울·경기도·인천) 주택 매매가도 전월 -0.01%에서 0.15%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 -0.10%에서 3월 -0.12%로 주택 가격 내림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위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혼재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3월 주택가격 동향에는 2월 서울시의 토허구역 해제 발표에 따른 상승세와 3월 확대 재지정에 따른 영...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행방을 추적했던(<보물섬: 출몰하는 유령들>(202202023)) 사진작가 김신욱이 공항 변두리를 어슬렁거렸다.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 주변이다. 그동안의 작가의 이동 동선을 파헤쳐본다면 그리 놀랄 만한 장소는 아니다. 작가는 공룡이 산다는 신화가 전해지는 스코틀랜드 북부 하이랜드를 다녀왔고(<네시를 찾아서>(2018-2020))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추적했던(<한국의 호랑이(2021-)) 이력이 있다.김신욱 작가가 히드로 공항 주변을 어슬렁거린 것은 2010년부터다. 외국에서 공부하며 돈을 벌기 위해 여행사와 사업체를 운영하던 중 우연히 관심을 두게 된 장소일 뿐이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장소에서 받은 기이한 감정 때문이랄까? 작가는 “공항과 그 주변의 경계는 뚜렷하면서도 모호하고, 적접적이면서도 애매”하게 느꼈다고. 오는 5월17일까지 대구의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로모스에서 열리는 <공항으로 간 이방인-The S...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사회적·환경적 다자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관세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평등·환경을 중심에 둔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자는 주장이다.피케티 교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르몽드 블로그에 올린 ‘미국 없는 세계를 다시 상상한다’는 글에서 “현재의 위기는 미국 경제·금융·권력의 핵심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피케티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극단적 정책을 펴는 배경으로 “미국이 자국의 경제적 쇠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보다 30% 이상 높으며 2035년엔 미국의 두 배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공공 및 민간부문 대외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재정적자도 큰 골칫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