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이어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개헌 추진 구상도 밝혔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두 사안에 구체적 구상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두 후보가 이 전 대표와의 차별화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지사는 15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당선이 된다면 집무 첫날 바로 세종으로 내려가겠다”며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고 더 나아가 실질적인 수도를 세종을 중심으로 만드는 것을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김경수 전 지사도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행정수도의 세종시 완전 이전’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과 세종 두 곳에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단 하루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관세 보복 조치를 주고받고 있는 중국이 먼저 ‘양보’하기 전까지는 무역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대중 수출 제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 영향 조사 개시 등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압박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까지도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 등 우선 협상 대상국에 중국과의 경제적 거래 제한을 주문할 계획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전망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대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제외하고 차이가 없다”면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