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 7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MBC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73%에 달했다.17일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5~14일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 3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폭언·폭행, 모욕·명예훼손, 따돌림·차별, 업무 외 강요, 부당지시 등을 지난 1년간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응답자의 72.8%는 MBC의 오요안나씨 사건 진상규명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들은 “MBC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노동자를 오랫동안 방관했던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MBC가 오요안나 사건을 자체적으로 보도, 취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MBC 내부가 자체적으로 만든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냈다.MBC는 지난 2월 오요안나씨 사망과 관련한 진상조사위...
충남도가 올해 워케이션(Workation)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충남도는 오는 20일부터 ‘2025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관광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말한다.충남도가 지난해 천안, 공주, 보령, 아산, 부여,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에서 진행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에는 모두 1500여명이 참가했다.도에 따르면 지난해 참가자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8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87%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워케이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58%는 워케이션 지역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충남도의 분석이다.충남도는 올해 참여 시군을 늘려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참여한 8개 시군 외에 당진 등 2∼3개 시군이 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반도체 장비,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을 제외했다. 상호관세 125%가 부과된 중국에 대해서도 관세 면제가 적용된다. 가격 폭등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과 미국 기업 피해가 커질 것을 고려한 조치이자 중국과의 긴장도를 일부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1일(현지시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라는 문서를 통해 20개 전자제품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대상 품목이다. 2025년 4월5일부터 해당 품목을 수입한 경우 상호관세가 면제되며, 이미 관세가 부과된 경우 환급 신청도 가능하다.이번 조치로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은 관세폭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삼성전자 역시 관세로 인한 피해를 일시적으로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