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프로그램이 실시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규모와 배당수익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오히려 후퇴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외면하고 오너 중심 지배구조가 여전해 배당금이 늘어났더라도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한국거래소가 16일 유가증권시장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결산을 마친 상장사(807사) 중 70%(565사)가 현금배당을 실시, 총 배당금은 30조3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한 법인 수는 전년 대비 7사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총 배당금은 같은 기간 10.5% 늘어났다. 평균 배당금은 537억원으로 지난 2020년(627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코스피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집계돼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평균 수익률(3.17%)...
충북 보은지역 농어촌 버스 요금이 전면 무료화된다.보은군은 7월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농어촌버스 무상교통’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보은군은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라 단계별 시행(70세 이상→청소년→전 군민)과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해왔다.보은군은 시스템 구축비와 교통카드 제작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단계별 시행 대신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7월부터는 보은군민과 보은 지역을 찾는 방문객도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도 제한이 없다.보은군은 농어촌버스가 운행하기 힘든 벽지·오지 마을에는 ‘사랑택시’를 추가 지정해 운행하기로 했다.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금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기존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결초보...
조선 왕실에서 쓰였던 책가도(冊架圖) 병풍, 대한제국 황실에서 입었던 당의(唐衣)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복제돼 공개됐다.국가유산청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복제한 조선 왕실의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대한제국 황실의 당의 복제본을 공개했다.책가도 병풍은 책이 꽂힌 서가를 그려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한 병풍이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종묘의 주요 건물과 의식 절차, 제례 상차림을 설명하는 그림과 글이 그려졌다. <보소당인존>은 조선 24대 왕 헌종의 당호(堂號)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책이다. 당의는 영친왕비가 입었던 겨울용 소례복이다. 병풍을 복제하는 과정에서는 고문헌 연구와 유사 유물 조사 결과, 1960~1980년대 쓰인 유물 관리대장을 참고했다. 당의를 복제하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