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9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마 재판관은 국민의힘 등이 주장한 ‘이념 편향’ 등 논란에 대해선 “취임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자신을 임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함께 지명한 것에 대해선 “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고 했고, 후임 대통령이 9인 체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에도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헌재에서 위헌하다고 판단했는데도 계속 마 재판관 임명을 미뤄왔다. 지난 8일 임명을 발표하면서 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04일 만에 취임한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서울중앙지법 첫 공판 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6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나선 윤 전 대통령은 4분 뒤인 9시50분 재판정에 들어왔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출석했다.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밝은 미소를 띠며 웃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재판부가 법정 내부 촬영을 허가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수색 작업을 재개한 뒤 지난 밤사이 굴착기를 이용한 아스팔트 제거 및 굴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종자 구조를 위한 경사면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또 낙하와 추가 붕괴 방지 등을 위해 현장에 걸쳐져 있는 굴착기와 컨테이너 등에 대한 고정도 완료했다. 우천에 대비한 토사 유출 방지 작업, 주변에 있는 H빔 절단 및 불안정한 복강판에 대한 철거 등도 함께 진행했다.다만 현재까지 구조작업은 현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아직 내부 구조대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브리핑에서 “현장 자체가 위험요소로 가득차 있다”며 현 단계에선 내부 수색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전날 오전에 진행됐던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한 토목·지질전문가들도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어 붕괴의 우려가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