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코코 고프(미국)는 17세이던 2021년 6월8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다. 이번 프랑스오픈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오픈 우승하는 꿈이었다”고 적었다. 4년 뒤, 그 꿈은 현실이 됐다.고프가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고프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38분 만에 2-1(6-7 6-2 6-4)로 제압,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23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Z세대’ 고프는 우승 직후 메모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고는 SNS에 게재했다. 작은 메모지에는 손글씨로 ‘나는 2025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적혀 있었다.그는 “(파리 올림픽 3관왕인) 가브리엘 토머스(미국)가 이렇게 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