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의 국가 공동양육 사회가 배경 아동 사망 사건 파헤치는 SF 미스터리 오늘의 한국 현실에 고언 “저출생으로 인구 절벽 걱정하면서 여전히 해외에 아이들 팔아넘겨”과학기술이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의 집’이라 불리는 시설에 머문다. 모든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내며 어른이 되기 때문에 국가의 공동양육을 누구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양육 선생님들과 돌봄 로봇은 아이들을 차별과 학대 없이 보살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하지 못한 환경의 문제로 고통받지 않는다.아동의 권리가 보장된 유토피아인가 싶지만, 첫 장을 열 때부터 섬찟하고 괴기스러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한 공공주택에 죽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동 사망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다. 경찰 조사 후 집에 방문한 주거환경조사관 ‘무정형’은 싱크대 아래서 머리카락이 길고 입술이 푸르스름한, 그리고 ...
새 정부 조각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는 국무총리 지명자다.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지명하는 최고위직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 철학을 ‘한 사람’의 특정 인물로 구체화해 나타낼 수 있는 상징성이 큰 자리이기 때문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자리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61)을 지명했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는 ‘허니문’ 기간이 없는 이재명 정부로서는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일을 맡은 총리가 곧바로 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단지 행정 능력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국정철학을 함께하는 사람이라야 일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이런 새 정부 첫 총리의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적임자로 신이재명(신명)계로 분류되는 김 지명자가 선택받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지명자 인선을 발표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고 평가했다.32살 때인 1996년 초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