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미국 84% 보복관세가 10일(현지시간) 발효됐다.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25%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경기 부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이날 낮 12시1분(현지시간)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기준 시간 이전에 선적된 화물이 다음달 14일 0시 이전에 수입되면 추가 관세는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일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대중 관세를 104%에서 125%로 올렸다.미·중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우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으로 회담했고 지난 8일에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만났다.왕 부장은 이들과의 회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