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한 것을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하며 이번 주말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1차 경선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하고 경선 과정 모두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무당층이 (여론조사에)응답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만 상대로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규칙)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마음과 표를 얻는 것이다. 더불어...
오는 6월쯤부터 병사가 군 복무 중에 받은 처벌 기록이 전역과 동시에 자동으로 사라지게 된다.국방부는 의무복무 병사가 전역하는 날에 병사의 군 처벌 기록을 말소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관리 훈령 개정안을 지난 1일 행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는 해당 훈령 개정 취지에 대해 “의무복무 만료자의 명예 회복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훈련 개정안 행정예고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법무부의 법리 검토를 거쳐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현행 인사관리 훈령에 따르면 간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처벌 기록이 말소된다. 반면 병사는 관련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군 복무 시절 자신이 받은 처벌 기록을 삭제해달라는 민원이 국방부에 수차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전역 후 인사자력표 등 군 관련 증명서에는 징계기록이 표시되지 않는다. 이미 전역한 병사들에게도 소급해 적용된다. 다만 공무원 임용 요건 확인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인사·법무 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는 날인 11일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을 외쳤다. 한남동 주민들은 이들을 보고 “다음 대통령은 한남동으로 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사가는 날인 이날 한남동 관저 인근에는 본격적인 집회 시작 전인 낮 12시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윤 어게인’은 헌법재판소의 파면에 불복하고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구호다.지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뿐 아니라 직접 만든 ‘윤 어게인’ 팻말 등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지지자도 많았다. 평소 판매하던 태극기, 성조기도 이날은 무료로 배부됐다.1인 시위를 하고 있던 이모씨(61)는 성인 남성 배꼽 높이까지 오는 나무 팻말에 “자유 애국 시민과 함께 싸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