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당시 선물받은 국견 알라바이종 ‘해피’와 ‘조이’의 사육비로 매년 67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견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지만 관련 비용을 대통령비서실이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아닌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이 떠맡고 있는 상태다.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이 해피와 조이에 투입하는 연간 관리비는 668만9800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사료비 136만8000원, 진료비 132만원, 인건비 400만1800원 등이다.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8일 대통령비서실 기록관과 위탁 협약을 맺고 해피와 조이를 사육·관리하고 있다. 양 의원은 “국가기관이 책임져야 할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은 대통령선물이...
버터밀크 그래피티에드워드 리 지음 | 박아람 옮김위즈덤하우스 | 416쪽 | 2만3800원<흑백요리사>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에드워드 리 셰프가 쓴 <버터밀크 그래피티>는 음식에 관한 책이다. 그가 브루클린, 마이애미, 휴스턴, 애팔래치아산맥 등 미국 16곳의 이민자 사회를 돌아다니며 맛본 멋진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장 말미에는 본문에 등장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을 수록했다.하지만 그에게 음식이란 그저 미각을 즐겁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래전부터 저에게 음식은 제가 가진 두 가지 정체성, 즉 미국인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험하는 도구였습니다.”매사추세츠주 소도시 로웰의 캄보디아 식당, 뉴욕 브라이턴 해변의 위구르 음식 카페, 애팔래치아산맥 노변 식당 등 그가 찾은 식당은 ‘먹방’ 프로그램의 카메라가 선호할 만한 곳들이 아니다. 대신 이야기가 있다. 그에게 음식은 한 사람의 생애가 기록된 책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대대적인 국무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외교 소관 부처로서 해외에 민주주의와 인권 등 미국적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해 온 조직 등이 대폭 감축됐다.루비오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과 국무부 조직도를 통해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무부 산하 개별 국·실·사무소 등이 현재 734곳에서 602곳으로 무려 18%나 감축된다. 고위 당국자는 약 700개의 보직이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민주주의·인권, 민간안보 담당 차관직이 없어진 것이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해당 차관 산하에 있던 차관보 4명과 특사 3명은 축소·통합됐다. 이 업무를 관장하게 될 대외원조·인도주의 업무 담당 조정관이 신설되면서 민주주의·인권·종교자유 차관보와 인구·난민·이주 담당 차관보만 남았다. 또한 장관 직속으로 글로벌여성현안과 다양성·포용성 업무를 담당했던 사무국도 폐지됐다.트럼프 행정부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