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2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빛과 실>은 24시간 만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총 약 1만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3사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해 실제 판매량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서점은 최근 1주 동안의 판매 순위도 함께 공개하는데, 단 하루 동안 팔린 <빛과 실>이 교보문고·알라딘 주간 1위, 예스24 주간 3위에 올랐다.주 구매층은 주로 30∼50대 여성이었다. 예스24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의 73.3%를 여성이 구매했고, 특히 40대 여성이 23.7%, 50대 여성이 20.3%를 차지했다. 알라딘에서는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47.1%로 절반에 달했다.<빛과 실>은 산문과...
지난달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택시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사고가 난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별다른 기계적 결함을 발견되지 않았다. 또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후방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국과수의 분석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공단의 DTG도 운전자가 담벼락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고로 숨진 70대 택시 운전자 A씨를 부검한 결과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
지난 1월19일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서 언론사 직원을 폭행하고 메모리 카드·휴대전화 등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재판에서 이를 부인했다.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수상해·특수강요 등 혐의를 받는 피고인 2명은 “정말 폭행을 당했다면 (기자들이) 더 심하게 다쳤을 것”, “공소장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검찰은 이들이 지난 1월19일 오전 윤석열 구속 반대 집회를 하던 중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MBC 직원들을 향해 플라스틱 경광봉 등으로 얼굴과 몸 등에 폭력을 행사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본다. 또 이들이 피해자들을 법원 후문으로부터 30m 떨어진 공터로 끌고 가 카메라의 배터리를 빼앗고,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이들을 둘러싸 이동할 수 없게 한 상태에서 촬영용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빼앗으려 하거나 휴대전화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