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전시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맞춰 기업 지원을 위한 대응반 운영에 들어갔다.대전시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 관세정책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대전시는 대응반 운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강화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한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대응반은 우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온라인 수출상담실(www.djtrade.or.kr)과 대전테크노파크 기업지원 플랫폼(www.djtp.or.kr)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관세 관련 애로사항을 실시간 접수할 예정이다.수출기업 피해가 확인되면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투입해 자금난 해소를 돕고,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이나 합자회사 설립 등을 지원하고, 북미시장 맞춤형 진출 전략 수립과 무역통상 종합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한치흠 대...
개마고원 등 북한 일부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송라’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남한 내 미기록종인 가시송라를 최근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일대에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희귀 지의류인 가시송라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 등 북한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됐다. 남한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의류는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혹은 남조류)가 한 몸이 돼 살아가는 공생생물이다. 전 세계에 약 2만종이 있고, 국내에 1100종 정도가 서식한다.그 가운데 주로 고산지역 침엽수 고목에 붙어 자라는 송라 지의류는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서만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그동안 남한에서 볼 수 있는 건 송라(Usnea diffracta), 솔송라(Usnea hakonensis), 붉은수염송라(Usnea rubrotincta) 등 6종뿐이었다.이번에 처음 확인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한 뒤 한국에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찾아 세월호 유족의 손을 맞잡았고, 위안부 피해자·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을 미사에 초대했다. 지난해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했다. 이들은 “약자를 사랑한 교황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며 “약한 사람들을 대변한 교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세월호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22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교황께서 노란색 배지를 달고 다가오시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며 울먹였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2014년 8월 김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었다. 교황은 광화문 광장을 찾아 이런 김씨의 손을 맞잡았다. 김씨는 “같은 국민에게도 질타와 조롱을 당할 때여서 너무나 힘들던 시기였는데 진정으로 손을 맞잡아 주셨다”며 “가끔 주교분들을 통해 교황께서 ‘세월호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물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