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중계 17일(현지시간) 중미 벨리즈에서 항공기 하이재킹(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착륙 후 탑승객에 의해 사살됐다.벨리즈시티 필립골드슨국제공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8시30분쯤 벨리즈 북부 코로살에서 이륙한 트로픽에어 항공사의 세스나 기종 항공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조종사를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하이재킹 시도 이후 조종사는 코로살에서 70㎞가량 떨어진 산페드로로 가던 비행기를 벨리즈시티 방향으로 틀어 필립골드슨공항 주변 영공을 선회했다. 상황을 인지한 당국은 주변 공항과 해안도로 등에 군·경을 배치해 불시착을 비롯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 1시간 40여 분 뒤인 오전 10시12분쯤 필립골드슨공항에 착륙했다.해당 경비행기에는 승객 1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고 공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탑승객 중 3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탑승객 중 용의자를 포함한 승객 2명은...
‘택견의 고장’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교류 사업에 나선다.충북 충주시는 한국택견협회와 멕시코 현지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해 교육과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류사업은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멕시코 지역 모렐로스(Morelos), 께레따로(Querétaro), 에스타도 데 메히꼬(Estado de Mexico) 등 3개 주를 순회하며 현지 무예 지도자 50명을 택견 지도자로 양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두 기관은 멕시코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해 지난 14일부터 멕시코 모렐로스(MORELOS) 주 쿠에르나바카(CUERNAVACA)시에서 현지 무예 지도자 11명을 대상으로 1차 지도자 양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택견 지도자들은 일반 수련생들에게 기본 동작, 예절 교육, 수련법 체험 수업도 선보인다.택견 지도자들은 5월 17일~6월 6일 께레따로(QUERÉTARO)주 께레따로시를 찾아 무...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 몸소 낮은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산 교황이 큰 울림과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교황은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활동을 재개했으나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케빈 패럴 바티칸 추기경은 이날 “오전 7시25분(현지시간)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님께서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교황은 용서와 화해의 언어로 세계를 보듬은 지도자였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행동이었다. 나지막하지만 천금과 같은 무게를 지녔고 많은 이들에게 용기·위로·희망을 건넸다. 교황은 늘 겸손하고 소탈했다. 전통과 관례에 얽매이지도 않았다. 즉위식에서도 전임 교황들과는 달랐다. 빨간 구두나 금으로 된 십자가 목걸이가 달린 사제복 대신 검정 구두와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택했다. 얼마 전 출간한 자서전 <희망>에선 “화려한 장례 제대도, 관을 닫는 특별한 의식도 없애기로 했다”며 품위를 지키되 소박하게 장례를 치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