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비동의 강간죄 도입과 교제폭력 처벌·피해자 보호 입법 등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2030 남성 표심을 의식해 ‘여성’ ‘젠더’ 언급 자체를 삼가는 이재명 후보와 대조적인 행보다.김 후보는 이날 공개한 정책자료집에서 “여성을 위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여성 공약을 제시했다. 여성 공약은 ‘차별 없는 일터 조성’ ‘생애주기별 건강권 보장’ ‘여성이 안전한 사회’ ‘여성이 행복한 공동체’ ‘여성가족부 기능 확대 및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 5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특히 비동의 강간죄 도입 공약이 눈길을 끈다. 비동의 강간죄는 형법상 강간죄 구성 요건을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에서 피해자의 동의 여부로 고치는 것이 골자다. 김 후보는 교제폭력 처벌· 피해자 보호 입법 개선, 디지털안전위원회 설치·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도 공약했다.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론이 팽배했던 여가부 개편 방향도 제시했다. 여가부의 성차별·...
조국혁신당은 17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6·3 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민주당·혁신당 등 8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으로 개혁과제를 발표하며 정책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혁신당은 이날 대통령 선거 연대 추인을 위한 전 당원 투표 결과 찬성 98.03%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51.91%, 반대 의견은 1.97%로 집계됐다.앞서 혁신당 당무위원회는 지난 11일 “이번 대선에 독자 후보를 선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독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야권의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한다는 것이다. 혁신당은 이 같은 안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전 당원 투표를 진행했다.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우리 당의 어려운 결단이 야권을 꺾이지 않는 단단한 다발로 묶어낼 것”이라며 “지도부를 믿어준 당...
경찰이 성인 게임장 업주들에게서 여러 차례 현금을 갈취한 44명을 검찰에 넘겼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서울 곳곳 성인 게임장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상습 공갈, 공갈) 혐의를 받는 피의자 4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범죄 이력이 있고, 상습성이 인정되는 2명은 구속됐다. 1명은 지명 수배 중이다.수사는 경찰이 ‘서울 동대문구 게임장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현금을 갈취하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등록된 게임장 총 235곳을 수소문해 피해 업소를 확인했다.경찰 추적결과 입건된 피의자 45명은 동대문구 등 10개 구 내에 있는 게임장 22곳에서 피해자 29명을 상대로 총 1억4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소는 2022년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총 2400만원을 뺏겼다. 피의자 A씨는 2018년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강남구 등 9개 구에 있는 게임장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