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해양수산부가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36홀 골프장이 다음 달 말 개장한다.애초 해수부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워터파크와 리조트, 마리나 등 해양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하려 했지만, 협약 체결 11년째에 골프장만 문을 여는 것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남단 끝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332만㎡ 중 49.6%인 165만㎡에 조성한 36홀짜리 대중골프장 ‘베르힐 영종 골프클럽(CC)’이 오는 5월 31일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3월 말 기준 공정률 95.27% 인 베르힐 영종 CC는 18홀을 우선 개장하고, 이어 6월 중순 27홀, 6월 말 36홀 등 단계적으로 개장할 방침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베르힐 영종 CC가 5월 말까지 골프장을 준공하지 않으면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된다”고 말했다.베르힐 영종 CC 관계자는 “골프장 용지 중 27홀은 용지를 매입했고, 나머지 9홀은 국유지를 임대했다”며 “잔디 생육생태를 감...
서울의 마지막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 이른바 ‘미아리텍사스’의 강제 철거가 시작됐다. 성매매 여성 등 철거민들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성북구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나섰다.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미아리 재개발 구역 인근 곳곳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5~6명씩 서 있었다. 이들은 “이쪽 골목으로는 사람이 드나들 수 없다”며 재개발 구역으로 향하는 길목의 통행을 가로막았다. 해당 구역에서는 지난 16일 건물 두 채에 대해서 명도 집행이 있었다. 이 건물에 거주하던 성매매 여성 등 철거민들은 강제로 퇴거했다.한 때 ‘미아리 텍사스’라고 불리었던 이곳의 건물들은 현재 대부분이 비어있다. 붉은색 천막 아래 벽면에 붉은 래커로 ‘공가’라고 적힌 건물들이 보였다. 골목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악취가 풍겼다. 사람이 떠난 골목은 한낮에도 어두컴컴했다. 이곳을 아직 떠나지 못한 일부 여성만이 천막 사이 해가 드는 곳에 쪼그려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