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프로그램이 실시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규모와 배당수익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오히려 후퇴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외면하고 오너 중심 지배구조가 여전해 배당금이 늘어났더라도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한국거래소가 16일 유가증권시장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결산을 마친 상장사(807사) 중 70%(565사)가 현금배당을 실시, 총배당금은 30조3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한 법인 수는 전년 대비 7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총배당금은 같은 기간 10.5% 늘어났다. 평균 배당금은 537억원으로 2020년(627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코스피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집계돼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평균...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디지털 규제 위반 관련 제재 발표를 미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자기 잡히자 디지털시장법(DMA) 조사 결과 발표를 연기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당초 지난 15일 애플과 메타를 상대로 한 DMA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위원회는 두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었으며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기업 중 최소한 한 곳은 발표 일정도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4일 EU와 미국 간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히면서 발표는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처음 성사된 공식 협상인 만큼, 빅테크 제재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3월 시행된 DMA...
19일 오전 충남 서천군 비인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1시간 남짓 만에 진화됐다.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24분쯤 화재가 발생했으며, 헬기 4대를 비롯해 차량 17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1시간19분 만인 오전 11시43분쯤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인명 피해는 없었다.산림 당국은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시34분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야산에서도 불이 났으나 24분 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