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사진)이 15일 직원들에게 이달 안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호처 직원 대다수가 사퇴 촉구 연판장에 서명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달 내 사퇴하겠다. 남은 기간 직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함께 사퇴 요구를 받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장기 휴가를 낸 상태로 사퇴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지난 1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체포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경호처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경호처 직원들은 두 사람이 물러나지 않자 지난 10일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경호처에서 수뇌부 퇴진 연판장이 돈 것은 ...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 단원고 순직교사 등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세월호참사11주기 대전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에서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을 진행했다.대전현충원에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교 교사 10명과 의사자 3명이 안장돼 있다. 그해 7월 세월호 수색 활동 지원을 갔다 복귀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소방관 5명도 이곳에 묻혀 있다.참가자들은 이날 이들 18명의 묘지를 찾아 일일이 헌화하고 합동 참배를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참사 이후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권영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11주기가 됐지만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현실이 슬프고, 안전 사회를 위한 외침에도 제자리걸음이며 참사에 대한 책임과 사과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