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권 시 윤석열 정부 시절 큰 사회 갈등을 낳은 의대 정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의료 정책에서 “이제 갈등과 대립, 정쟁을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지난 의료 대란은 모두에게 고통을 남겼다”라며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료계는 대화의 문을 닫았고,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들은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병동과 학교를 떠났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윤석열 정부에게 의료 대란의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인식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해법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중심으로,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자유대학이 지난 17일 밤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이른바 ‘윤어게인’(Yoon again·윤석열을 다시)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해산한 뒤에도 몰려다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 앞에서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이어갔고 종업원들과 충돌했다. 한 가게의 중국인 점원은 병원에 이송됐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우 집회에서 ‘중국 혐오’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동포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우 시위대가 주민들과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2010년대 일본의 코리아타운에서 있었던 일본 극우 단체의 ‘혐한 시위’ 양상과 닮아간다고 우려했다.이날 자유대학 주최로 열린 ‘윤어게인’ 집회 참여자 12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서울 성동구 뚝섬역에서 광진구 건대입구역까지 행진하며 “반국가세력 척결하라” “사전투표 폐지하라...
관세정책 정당성 기선제압24일 협상서 지렛대 가능성원화·위안화 동조 현상 속미·중 갈등 한복판서 우려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무역상대국의 ‘환율 조작’을 비관세장벽 중 하나로 거론하면서 향후 한·미 간 논의에서 환율이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자국의 무역적자 이유로 환율 문제를 들고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환율 조작 등 8가지 유형을 전 세계 무역상대국의 “비관세 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무역흑자를 확대하면서 자국 통화를 실제 시장 가치보다 낮게 조정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상호관세 유예 조치 이후 각국과 협상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정책 정당성을 내세우며 기선제압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우선 23~24일 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