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이름으로 사기 대출을 받아 산 대포차량으로 불법 렌트업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7일 대포차 전문유통업자, 중고차 매매상, 사기 대출을 받은 외국인 등 총 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대포차 전문 유통업자인 A·B씨는 총 3가지 방법으로 대포차를 만들었다.먼저 ‘사기 대출’ 수법이다. A·B씨는 급전이 필요한 외국인 11명을 섭외한 뒤, 중고차 매매상 C씨와 공모해 이들이 차량을 구매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게 했다. C씨는 금융권의 차량 담보 대출 시 차량의 실제 가치보다 담보 가치가 높은 때도 있다는 점을 알았다. 이들의 사주를 받은 외국인은 대부업체에서 이 차량으로 최대한 대출을 받은 뒤 차량의 실제 판매가를 제외한 만큼을 ‘급전’으로 챙겼다. C씨가 팔던 5000만원짜리 중고차를 외국인 D씨가 받아 6000만원을 빌린 뒤 C씨는 5000만원을 받아챙기고 D씨는 1000...
지난달 26일 새벽 최별하씨(22)는 서울 서초구 지하철 남태령역에서 종로구 경복궁역으로 다급히 이동했다. X(옛 트위터)에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를 견인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아침 7시쯤 경복궁역 3번 출구에 도착하자 견인되는 트랙터가 보였다. 최씨는 트랙터로 다가가다 경찰에 막혔다. 경찰은 최씨를 밀쳤고 넘어진 최씨의 등 위를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덮쳤다. 주위 시민들이 “경찰에 사람이 깔렸다”고 외쳤지만 최씨는 그대로 10~15분간 깔려 있었다. 최씨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덮쳐왔다”고 말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탄핵 촉구 시위는 마무리됐지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다친 시민들에게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았다. 피해자들은 “윤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최씨는 “지난달 26일 이후 통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