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일수록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기 여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 여성 상당수가 월경장애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7일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이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2년에 실시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에 참여한 13~55세 여성 3088명을 분석한 것이다.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가 월경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은 전체의 57%였다. 중증 월경장애인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한 여성이 우울감을 겪는 비율은 해당 증상을 겪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각각 1.6배, 2배, 1.4배 높았다.경험한 중증 월경장애 수가 많을수록 우울감을 겪는 비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중증 월경장애 증상이 한 개씩 늘어...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2주 만에 다시 열렸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민들의 자유와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으며 이민, 연방정부 구조조정,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인 19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약 700개의 시위가 개최됐다. 지난 5일 미 전역에서 약 50만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손을 떼라’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2주 만에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이날 시위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으며 시위마다 수백~수천명이 참여했다.워싱턴에서는 수천명이 의회의사당과 워싱턴기념비 주변을 행진하면서 지난달 엘살바도르 수용소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정부에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