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를 찾아 웹툰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 5대 강국 진입을 골자로 한 문화예술 공약도 발표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구의 한 협동조합에서 웹툰 작가와 관련 협회 인사, 콘텐츠 플랫폼 관계자 등과 문화예술 산업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문화 콘텐츠가 과거엔 그냥 흥밋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등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됐다”며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군사력, 경제력도 있지만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술 예산을 집행하면 사실 표시가 잘 나지 않는데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며 “문화예술인이 그냥 창작 의욕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 직업,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
지난 17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LG이노텍 ‘드림 팩토리’. 장갑 두 겹, 마스크, 위생모에 방진복까지 착용한 끝에 들어선 이곳은 LG이노텍이 신사업으로 키우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의 생산 거점이다. 연면적이 축구장의 3배(총 2만6000㎡)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이지만 사람의 모습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생산설비 사이로 제품을 옮기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건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 LG이노텍은 2022년 FC-BGA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이 공간을 인공지능(AI)·딥러닝·로봇·디지털트윈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총집결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기존 공장 대비 50% 수준의 인원으로 운영 중이다.FC-BGA는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판으로, PC·서버·통신·전장 등 폭넓은 분야에 쓰인다. AI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다. 큰 판(패널) 위에 전류가 흐르는 구리와 전기가 통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