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하는법 대리점에 영업상 비밀을 달라고 요구하고,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제품을 공급받도록 제한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한국타이어의 대리점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합리적 이유 없이 대리점에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했다.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이 판매금액 정보를 본사의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대리점의 판매 금액은 마진과도 직결되는 영업상 비밀이다. 본사가 대리점의 판매 마진을 알게 되면 향후 공급가격 협상 시 대리점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또 특화 타이어 대리점인 ‘TTS(The Tire Shop)’ 대리점은 한국타이어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조달받도록 제한했다. 대리점이 다른 거래처를 이용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계약서...
[주간경향] 최근 10년간 페미니즘은 한국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다. ‘페미니즘 리부트(재부흥)’라고 할 정도로 페미니즘에 대한 2030 여성들의 관심이 컸다. 여성 혐오 범죄, 권력형 성폭력, 불법 촬영 등 의제도 많았다. 그러나 동시에 백래시(반동)도 심했다. 대학도 그 백래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총여학생회가 줄줄이 폐지됐고, 여성학 강의에 대한 반발도 나왔다.최근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여성학 연구자들이 ‘독립된 여성학과 운영’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학교 측이 정책대학원을 폐지하면서 독립된 학과로서의 여성학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학생과 동문, 시민사회단체 등이 결합한 ‘계명대 여성학과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엔 전국의 여성학 연구자 등 936명이 계명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여성학과 개설을 지지한다는 연대서명을 발표했다.지방 소멸과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경제성 논리로 지역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이 존폐 기로에...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불닭’ 열풍이 매섭다. ‘한국인의 매운맛’ 불닭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처음 7조원을 넘어서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17일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 93만6000원으로 전날(93만2000원)보다 4000원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시총은 7조509억원으로, 주당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를 넘보고 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증시에서 식품 대장주에 오른 뒤 반년 만에 시총이 CJ제일제당의 2배가 됐다. CJ제일제당 시총은 3조5000억원대로 지난해 6월 40만원이 넘었지만 최근 2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 시총도 약 2조5000억원으로 주가는 40만원 수준이다.주목할 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불닭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잠재웠다는 데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난 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