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일명 ‘경주마’ ‘가두리 펌핑’ 등 기법으로 특정 가상자산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A코인의 시세조종에 활용된 ‘○○시 경주마’ 기법은 일일 가격 변동률이 일괄적으로 초기화되는 시점을 노려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가상자산이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자정 혹은 오전 9시 등 특정 시점에 모든 가상자산의 변동률을 0%로 초기화해 일일 등락률을 계산한다.모든 코인 중 A코인만 가격이 급등하는 것처럼 보여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계산한 것이다. 혐의자는 20~30분간 시세조종 주문을 반복해 높은 매수세가 유지되는 것처럼 조작해 투자자들의 의심을 피하려 했다.‘가두리 펌핑’ 기법은 한 거래소에서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의 입출금이 막힐 때 이 가상자산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한 거래소가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 다른 거래소...
돈 풀면 인플레이션 부채질 우려…“날 밝을 때까지 기다려보자”골든타임 놓칠라 전전긍긍…내달 인하 관측 속, 조기 대선 변수한국은행이 공식 발표 이전에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이례적으로 내비친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들어온 느낌”이라고 했다. 1분기 내수 부진과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수출 감소까지 반영되면, 한은의 연간 성장률 눈높이는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7일 “4월10일 현재 주요 40여개 IB(투자은행) 등 시장 참가자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위값은 1.4%, 하위 25%는 1.1%”라고 밝혔다.특히 미·중 간 갈등이 진정되기는커녕 계속 확대되고 있어 상품교역 감소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