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건을 촬영하다가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다큐멘터리 감독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 공소 취소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나머지 피고인들과 변론을 분리해달라고도 했다. 극우세력에 의한 2차 피해와 방어권 위축이 우려된다는 이유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16일 오전 11시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윤석 감독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정 감독 측은 검찰 측의 공소 사실이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감독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보면 오전 3시쯤 진입이라고 명시되었는데 피고인이 법원 앞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3시43분쯤”이라며 “후문 진입은 오전 5시 이후이기 때문에 공소장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정 감독의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의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촬영 행위를 범죄로 보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검찰이 ...
친부모와 아내, 자녀 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30분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시의 한 오피스텔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와 관련해선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했다”며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려 가족들에게까지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7일 열린다. 구속 여부는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