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재판에 넘겨진 진혜원 검사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1부(재판장 정재오)는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진 검사는 2022년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쓰고, 여기에 매춘부(prostitute)를 연상하게 하는 ‘prosetitute’라는 단어도 적었다. 검찰은 진 검사가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글을 썼다고 보고 기소했다.앞서 1심 법원은 진 검사가 무죄라고 봤다. 재판부는 “진 검사의 게시글은 피해자가 쥴리라거나 쥴리가 매춘부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적시하고 있지 않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종합해보면 진 검사가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들이 기소된 상황을 비...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구토, 발열 등을 겪게 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18일 질병관리청은 전북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최근 의료기관에서 SFTS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집 주변에서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구토와 발열(38.1도), 전신 쇠약, 식욕부진 증상 등을 느껴 의료기관에 방문했다.SFTS는 주로 4~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물린 후 2주 이내 38~40도 사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SFTS 첫 환자 발생은 2022년 4월 11일, 2023년 4월 5일, 지난해 4월 23일 등 최근 3년간의 발생일과 비슷했다.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중증에 이르면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SFTS 환자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2024년까지 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