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물러날 수 있다고 발언했다.로이터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이 실제 가능할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확신할 수 없으면 중재 시도를 중단할 것이라 발언했다고 보도했다.루비오는 파리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 평화협상이 실현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가 있기 때문에 진전의 조짐이 없으면 “다른 사안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루비오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앞으로 며칠 안에 이 협상이 향후 몇 주 내에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했다.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및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한 후 나왔다.
경기도 용인에서 친부모와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에 대해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A씨가 살해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딸 등 5명의 다른 유족 등의 의사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A씨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사망한 피해자들의 또 다른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지난해 1월부터 중대 범죄 피의자에 대해 ‘머그샷’을 강제 촬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개 요건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등이다.용인 일가족 5명 살인사건은 가족 간 범죄이기는 하나 피의자가 직계 존·비속과 아내까지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