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평생을 송이로 먹고살았는데 막막하죠. 이제 공사판 막일이라도 해야 하나 걱정이에요.”‘역대 최대 규모 산불’이 덮친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에서 지난 13일 만난 이상범씨(55)는 검게 타 죽은 소나무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송이를 캐며 3대째 지켜온 삶의 터전은 산불로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이씨는 “평생을 살면서 이런 산불은 처음 본다”며 “의성에서 난 불이 영덕으로 넘어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불길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온 산이 불바다가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나는 그나마 젊어서 다행”이라며 “이제 애들을 대학에 보내야 하는 이웃들은 걱정이 태산이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죽을 날만 기다린다’며 하소연한다”고 말했다.의성에서 시작해 지난달 25∼26일 영덕으로 확산한 산불은 영덕읍·지품·축산·영해면 일대 송이산 4137㏊를 태웠다. 영덕지역 전체 산불 피해면적(8050㏊)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서태지가 독립한 때도 아니고, 더 앞서 ‘시나위’라는 밴드 할 때 얘기니까 구석기 시대쯤 요런 말이 있었다. “부자는 골프 회원권을 사고 나는 버스 회수권을 사고, 부자는 호텔 사우나에 가고 나는 중동 사우디에 일하러 가고, 부자는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고 나는 아침마다 핼쑥해지고…” 그때나 지금이나 양극화는 여전하고, 아니 요샌 그냥 양국화. 두 개의 나라로 쪼개진 거 같아라. 한쪽은 수가 많은데 만날 쪼들리고 주눅이 들어 있어. 다른 한쪽은 수가 적은데도 왈패답게 으스대고 떵떵거려. 도대체 세상 두려운 게 없어. 최후의 보루 법복 입은 이들마저도 조물딱조물딱 아니 쪼물딱쪼물딱, 잡혀 사는지 아니면 똑같은 건지. ‘가진 자, 있는 자’에게만 특혜를 주고 그러는 걸 보면 기가 막혀.당신도 열 받고 힘들면 화병이 도지니까 어서 창문을 열고서 봄바람을 쐬어요. 햇살에 얼굴을 따뜻하게 데우는 ‘광합성 작용’을 해요. 그러다 보면 기운이 쬐끔 생길지도 모르죠. 동네에서 가장 친...
겪고도 모르는 ‘남성 갱년기’ 주의■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에 비해 사회적 주목도가 낮다. 남성들조차 스스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경우 30대를 지난 후부터 매년 1%씩 남성호르몬이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남성 갱년기를 방치할 경우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방송은 남성 갱년기 치료의 오해와 진실을 밝히며 일상 속 관리법을 알아본다.한·일전 설욕 나서는 ‘이영표호’■골 때리는 그녀들(SBS 오후 9시) = 이영표 감독은 한·일전 2차전을 앞둔 한국팀 선수들에게 “내 역할은 내가 해야 한다”고 지도하며 결의를 다진다. 지난 1차전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팀은 이번에는 질 수 없다는 승리욕을 불태우며 전과는 달라진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기 초반 볼 소유권에서 약세를 보인 일본팀이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