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수천억달러(수백조원)를 쓰고 있지만 일본은 아무것도 내지 않는다”고 말하며 일본을 재차 압박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미·일 안전보장조약이 일방적으로 일본에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약에서 미국이 일본을 방어할 의무는 있지만, 미국이 공격당하면 일본이 미국을 방어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그들을 지키는 데 수천억달러를 쓰는 반면 그들은 어떤 것도 지불하지 않는다”고 했다.미국 CNN방송은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이 발언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미군의 자국 내 주둔을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회계감사원(GAO)이 2021년 보고서에 인용한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군 주둔을 위해 1...
과거 박근혜·이명박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이 상당’ 촬영 허가 지하로 이동 등 ‘윤 특혜’ 논란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해 민간인 신분이 된 이후 열흘 만이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언론사의 윤 전 대통령 법정 출석 장면 촬영 요청을 불허했다.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데 이어 편파적으로 재판 운영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은 14일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 ‘거물급’ 피고인이 재판을 받은 곳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취소 청구 심문이 이뤄진 지난 2월20일 첫 공판준비기일 이후 처음 재판정에 나온다.윤 전 대통령의 법원 및 재판정 출석 모습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매번 아쉬움을 남기는 것들이 있다. 마지막 삼겹살 한 점과 낙화하는 벚꽃잎이 그렇다. 물론 아쉬움의 질량이 같다는 말은 아니다. 삼겹살이야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벚꽃은 꼬박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니까. 가만. 시간을 돌이킬 수 없다면 시간이 더디 흐르는 곳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눈에는 눈, 벚꽃에는 벚꽃. 벚꽃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달래줄 만한 곳이 떠올랐다.벚꽃 비를 위한 항해설렘을 한가득 실은 여객기가 머리 위로 분주하게 오르내린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다. 인천국제공항에 가려졌지만, 영종도 한편엔 또 다른 설렘으로 채워진 곳이 있다. 삼목선착장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매립되어 영종도에 통합됐지만 고이 새겨놓은 ‘삼목’이라는 지명에서 이곳이 과거 삼목도에 속했음을 알 수 있다. 삼목선착장은 신·시·모도 삼형제섬의 관문인 신도선착장과 장봉도의 관문인 장봉선착장을 잇는다.장봉도는 국내에서 벚꽃이 늦게 만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장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