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예상을 깨고 금액 기준으로 1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부과한 145% 고율 관세의 효과는 4월 실적치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해관총서는 14일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12.4% 증가한 3139억1000만달러(약 44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6%를 크게 웃돈다. 수입액은 2112억7000만달러(약 299조9000억원)으로 4.3% 감소했다.지난달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대미 무역흑자는 766억달러(약 108조7000억원)에 달했다.중국의 수출 증가는 미·중 양국 수출입 업체들이 관세 전쟁이 더 격화되기 전 선적을 서두르고 물량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 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제조업체들이 서두르면서 중국의 3월 수출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더 높은 관...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12·3 내란 사건 형사재판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공무원 징계 절차라면 사법적 단죄는 형사재판을 통해 이뤄지는데, 그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법정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초에 남을 역사적 재판이다.이날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법정에 출석한 윤석열은 오전 오후에 걸쳐 82분간 장황하게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몇 시간 사건”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으로 규정했다. 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을 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게 검증 없이 (공소사실에) 반영이 많이 됐다”고 강변했다. “계엄이란 늘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비상계엄으로 넉 달여간 국민의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자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손바닥으로 해...
[영상]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은 늘 호기심과 우려의 대상입니다. 선행 학습 열풍이 과열될 대로 과열돼 ‘초등의대반’,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7세 고시’, 그리고 그 7세 고시를 준비하기 위한 ‘4세 고시’까지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죠. 최근에는 코미디언 이수지씨가 자녀 교육에 열정이 넘치는 ‘대치맘’을 패러디한 ‘도치맘’ 캐릭터로 화제가 됐습니다.사교육 중심지에서 성장해 어른이 된 ‘대치키즈’들, 이들은 과연 자신의 어린 시절과 대치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7세 고시를 치러야 하는 아이들, 도치맘처럼 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요? 어른이 된 대치키즈는 자신의 자녀도 대치키즈로 키우고 싶어 할까요? ‘경향식 뉴스토랑’이 어린 시절을 대치동에서 보낸 성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