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들과 실업 상태가 장기화된 청년들이 최근 일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청년 관련 통계를 분석해 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청년층 고용 구조는 ‘그냥 쉬었음’ 청년 증가, 장기 실업자의 증가, 단시간 노동 증가 등의 특징을 보인다.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그냥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다. 이들은 활동상태를 묻는 질문에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들로, 구직이나 육아·가사, 통학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지난 2월 ‘그냥 쉬었음’ 청년 규모는 통계청의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그냥 쉬고 있는’ 청년 중에선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청년들보다는 취업을 경험했다가 구직활동을 중단한 청년들이 더 많았다. 지난 2월 집계된 ‘그냥 쉬었음’ 청년 50만4000명 가운데 36만명(71.4%)이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연령·성...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된 후 각 당에서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후보가 출마 선언 장소를 색다르게 정해 자신의 출마에 의미를 부여하고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세를 뒤집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처럼 열세를 우위로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을 두고는 임진왜란에서 12척의 배로 일본 함대에 이긴 이순신 장군처럼 당내 세력이 약해도 반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라는 해석이 나왔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국회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대구·경북(TK)과 보수를 대표하는 주자로 자신을 매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유 시장은 9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유 시장은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있는 충혼탑을 참배했다.유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흔들리고, 국민은 분열되는 등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는 해냈고 반드시 이겼다”고 주장했다.이어 “1950년 쓰러져 가던 대한민국을 기적적으로 되살린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 용사들의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다시 한번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시장은 “진영을 넘어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 혼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유 시장은 인천시장직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인천 출신인 유 시장은 김포군수와 인천 서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