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퇴를 앞두고 박찬대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 전환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김 지사 측은 8일 공지를 통해 김 지사가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 소재지인 미국 미시간주로 향한다. 김 지사 측은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이라며 “미시간주에 12일까지 머물며 관세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 지사가 미국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택한 배경엔 경제·통상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경제의 시간이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
충북 청주시가 일회용기 퇴출을 목표로 전국 첫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운영에 나섰다. 시는 세척센터 운영을 통해 올해부터 관내 장례식장과 축제장 등에서 사용되는 그릇을 모두 다회용기로 제공할 계획이다.지난 7일 찾은 청원구 내덕동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에서는 ‘대규모 설거지’ 작업이 한창이었다.세제 거품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대형 수조로 흰색 멜라민 그릇 수백개가 쏟아져 들어갔다. 수조를 빠져나온 그릇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고압세척장비로 향했다. 세차례에 걸친 고압세척과 건조작업을 마친 그릇은 물기 하나 없는 깨끗한 그릇으로 거듭났다. 수백개의 그릇을 설거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림시간 30분을 포함, 40~50분 정도에 불과했다.이곳은 청주시가 45억원을 들여 만든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다. 지상 2층 연면적 948㎡ 규모로 건립된 이곳 1층에는 세척실·건조실·그릇 보관 창고가,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이 있다. 다회용기를 축제장 등에 빌려준...
한국에 부과된 25% 상호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미국과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한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조선업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LNG 사업 참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다.이는 종합적인 협상 전략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조기대선을 앞둔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미 협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에서 미국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먼저 언급한 쪽은 한 권한대행이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과 28분간 통화한 직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거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한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