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미드저니가 자사 캐릭터를 무단으로 복제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생성형 AI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두 회사는 “우리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이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이미지를 생성·배포하고 있다”며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이들은 미드저니가 스타워즈, 슈렉, 미니언즈, 엘사 등 유명 캐릭터들을 복제했다고 주장했다.디즈니와 유니버설은 소장을 통해 미드저니가 “저작권 ‘무임승차’이자 끝없는 표절의 정점”이라며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창작에 투자한 대가를 훔쳐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드저니가 “미국 저작권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미드저니는 텍스트로 된 설명문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AI 프로그램이다. 시장조사업체 디맨드세이지에 따르면 미드...
경찰이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마무리했다.서울경찰청은 10일 준강간치상 혐의를 받던 장 전 의원 사건을 ‘피의자 사망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지난 1월 고소당했다. 피해자 A씨는 장 전 의원이 보낸 메시지 등 증거를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플랫]“장제원 공소권 없음과 수사 중지는 달라”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플랫]여성단체 “사건 종결도 가해자가 결정하나…장제원 수사결과 발표해야”장 전 의원은 성폭력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이 지난 3월31일 언론에 공개됐다. 장 전 의원은 같은 날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플랫]‘권력형 성범죄’와 반복된 죽음…‘피해자의 책임이 아니다’장 전 의원의...
정부가 ‘태안화력발전 사망사건’과 관련해 현장 노동자·하청업체는 뺀 채 한국서부발전 등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점검 회의를 열었다. 노동계는 이 회의가 현장 노동자의 의견도, 위험의 외주화 근절 등도 거론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전력 관계기관과 안전관리 점검 회의를 열고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로 서부발전 등 발전 5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전기안전공사 부사장들이 참석했다.이 회의는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자리였다. 태안화력발전에서 일하다 숨진 김씨를 애도하고 현재 발전소 내 안전관리 체계의 적정성과 안전관리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와 기관들은 이 자리에서 고위험 작업유형과 작업실태 파악으로 보호구와 설비개선 등 안전조치 강화, 협력사의 안전관리체계 정비 지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