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 관세를 미·EU 간에 철폐하는 ‘상호 무관세 협정’을 미국에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러려면 EU가 3500억달러(약 515조원)어치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해야 한다며 사실상 제안을 일축했다. EU는 협상을 우선하면서도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제로 (미국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19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이를 제안했으며,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이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관세에 대해 “승용차는 EU가 (대미 수출 시) 더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건 사실이지만, 픽업트럭의 경우 미국 관세율이 최대 25%”라며 “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사태에서 자유로운 자신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주자라고 말했다. 탄핵 찬성파였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직접 비판을 자제하며 윤석열 정부 정책 일부를 계승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쟁력을 부각하며 탄핵 찬성에 싸늘한 당심에 구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조경태·송석준·박정하·배현진·서범수·김상욱·한지아·박정훈·정성국·김예지·진종오·우재준·고동진·김소희·안상훈·정연욱·김건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과 팬클럽 ‘위드후니’ 등 지지자 수백명이 참석했다.한 전 대표는 대선 시대정신으로 구태정치와 기성세대로부터의 ‘시대교체’를 꼽았다. 그는 “먼저 이 나라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정의 한 축인 여당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