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혼전문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부터 탄핵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까지.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진 이번 탄핵 국면에서 응원봉을 든 2030 여성들은 단연 주인공이었습니다.탄핵을 외치는 시위 현장에는 여성의, 성소수자의, 장애인의, 이주민의 목소리가 어김없이 울려퍼졌습니다. K팝 음악에 맞춰 색색의 응원봉을 흔든 여성들은 광장의 주역으로 우뚝 섰고, 결국 탄핵을 주도하고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주체로 등장했습니다.이들의 목소리는 탄핵 촉구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트랙터 투쟁단이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남태령으로 달려가 농민들과 연대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집회에도,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에도 함께했습니다.돌이켜보면 2030 여성들이 광장에서 소리높여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거리로 나와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2030 여성들은 이후 주요 선거마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