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악영향을 경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해임돼야 한다고 비난했다.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유럽중앙은행(ECB)은 7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항상 늦고 틀리는 연준의 제롬 파월은 어제 또 전형적이고 엉망진창인 보고서를 내놓았다”라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가가 하락하고, 식료품(심지어 달걀도!) 가격도 내려가고 있으며, 미국은 관세로 부를 쌓고 있다”며 “너무 늦은 파월은 EBC처럼 진작에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파월의 해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파월 의장이 관세 정책을 비판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파월 의장은 전날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 인상 수준과 범위가 연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도시의 동물들최태규 글·이지양 사진사계절 | 384쪽 | 2만4000원천변에 나서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유튜브에는 ‘집사’와 상호작용하는 고양이, ‘주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강아지 영상이 가득하다.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기지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에겐 연예인 못지않게 열성 팬이 많다.동물을 사랑할 준비를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하지만 <도시의 동물들> 저자 최태규는 그 애정이 인간의 눈에 ‘귀여운’ 종에게만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포식자일 확률이 높은 길고양이가 밥을 먹지 못할까 봐 걱정하면서도, 인간에게 무해한 러브버그는 박멸되길 바라는 게 사람 마음이다.사육곰을 구조하고 돌보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활동가이자 수의사인 저자는 우리가 동물을 대하는 모순된 태도를 돌아볼 수 있도록, 불편한 질문들을 던진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동이 야생 동물의 생태 환경을 해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