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를 ‘노화로 인한 청력 저하’ 혹은 ‘노인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듣는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대화 단절, 우울감, 심지어 치매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귀는 우리 몸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 중 하나로, 그만큼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청각세포가 손상되고, 여기에 만성 염증까지 더해지면 청력 저하가 가속화된다. 또한 오랜 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청각세포의 기능이 약화하면서 청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청각세포는 자연적으로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청력이 나빠지면 단순히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한다. 이는 청력이 감소하면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고용노동부가 고용 둔화에 대응하고 체불·저소득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11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1차 추경 편성안을 심의·의결했다. 추경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노동부 추경 예산은 올해 본예산의 0.6% 수준이다. 이번 추경은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발생한 고용 둔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집중됐다.노동부는 고용 둔화 대응 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건설 등 지역별로 고용 둔화 업종을 발굴해 지원한다. 노동부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미국 관세 여파로 수출 주력 산업에 발생할 고용 충격에 대비해 고용유지지원금도 111억원 늘렸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노동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청년·중장년 일자리 지원도 강화된다. 취업애로청년을 ...
12·3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번째 재판에도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계엄의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았건만, 윤석열 측은 이날도 손으로 해를 가리려는 행태를 반복했다.첫 공판 때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우긴 윤석열은 이날은 “계엄은 가치 중립적”이라며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계엄령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칼과 같다. 요리도 할 수 있고 아픈 사람을 수술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협박이나 상해 등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며 “칼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살인이라는 식으로 도식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위헌·위법적 내란 범죄를 정상적인 계엄인 양 호도하는 파렴치한 발언이다. 헌정질서가 무너지지 않은 건 목숨을 건 시민의 평화적 저항 때문이었다. 그걸 마치 계엄의 의도가 그랬던 것처럼 갖다붙이다니 어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