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올라프, 마이클 케나, 샌디 스코글런드 등 해외 사진작가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온 공근혜갤러리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특별전을 연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포콩(Bernard Faucon)’과 핀란드 ‘펜티 사말라티(Pentti Sammallathti)’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은 ‘우리 둘 The Two of Us’ 사진전이다. 두 작가는 작품 스타일은 다르지만, 1950년생 동갑이다. ‘기억’과 ‘시간’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전시다.베르나르 포콩은 철학적 상상력을 통해 떠오른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미장센 사진을 찍었다. 유년의 기억을 밀랍 마네킹을 이용해 연출해 찍었던 ‘여름방학’과 빈방에 남겨진 흔적과 잔해들을 담은 ‘사랑의 방’ 연작이 대표적이다. 사진집 ‘사랑의 방’ 서문에서 베르나르 포콩은 “나는 빈 장에 남겨진 만남의 자취, 사랑하는 이가 머물렀던 흔적들이 그 어떤 초상보다 더 강렬하게 감정의 현존을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
사교육 없이는수업을 따라가기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경쟁적 사교육 이외에보완적 사교육 수요가적지 않다는 뜻이다대입제도를 통해사교육을 억제하는 것은어느 정도 가능하지만한국처럼경쟁 압력이 심한 상황서수능을 축소하거나 없애고내신 위주로 선발한다고 해서사교육이 줄어들지는미지수다불평등, 경쟁, 사교육은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불평등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처럼 대학교육을 상향 평준화시키려는 정책에 대해 냉소적인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들의 관심이 ‘경쟁’이 아니라 ‘불평등’이기 때문이다. 정량적 연구에 의하면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계층 간 이동이 원활한 편이고, 2010년대 이후 한국의 소득불평등(지니계수)은 줄곧 감소하고 있다. 통념과 다르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그래서 이들은 왜 이렇게 격렬한 교육 경쟁이 일어나는지를 다소 엉뚱하게 설명...
MBC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송도 걸려 있고 개인과 관련된 2차 가해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박미나 MBC 경영본부장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진상조사위 보고서 내용을 보고했는지 묻자 “보고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본부장은 안형준 MBC 사장과 박건식 기획본부장과 함께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했고 안 사장이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지난 2월에 꾸려진 진상조사위가 이달 초까지 조사를 벌였다며 “오요안나씨가 입사한 이후부터 기상캐스터들 간에 벌어진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시계열로 다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언사들이 오갔는지 확인했다”고 했다.MBC가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