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약 2조5000억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여파로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실행도 늘어난 데다 관세전쟁에 따른 증시 급락 당시 빚을 내 투자한 수요도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738조5511억원)보다 2조4998억원 불어난 741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미 지난달 증가 폭(+1조7992억원)은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 이달 말까지 가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났던 2월(+3조931억원)보다도 대출규모가 커질 수 있다.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이 각각 전월보다 1조5018억원, 1조595억원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통상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시행되는데 지난 2월 토허제가 한 달 동안 해제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해 주택담보대출도...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이 야외수업에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주시 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에서 아이 12명이 진주 남강댐 인근 수변 산책로로 야외수업을 나갔다.지적장애가 있는 9세 A군이 야외수업 중 갑자기 사라졌고 교사들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현장을 돌며 A군 수색에 나섰다.수색작업이 1시간쯤 진행됐을 무렵 A군은 산비탈을 통해 이어진 물가에서 발견됐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교사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야외수업 중 A군이 갑자기 혼자 뛰쳐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따라잡으려고 했지만, 시야에서 놓쳐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어린이집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교사들이 장애 아동 인솔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를 연계하려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관세와 방위비 분담은 별도이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 중 일본 측 비용에 대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유유낙낙’(명령하는 대로 순종함)이라고 들을 정도로 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과 안보 문제를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미 정부가 관세 협상차 방미한 일본 고위급 대표단에 방위비 분담 확대를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면담하면서 일본의 주일미군 주둔 비용 부담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2022~2026년 해마다 연평균 211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