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연예매체들은 송은이에게 저작권에 대한 인센티브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닐까.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 비보에서 제작하고 KBS2와 KBS joy 채널로 지난 3월까지 방송했던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 코미디언 이영자와 배우 황동주, 역시 코미디언 김숙과 배우 구본승이 소위 현실 커플 가능성을 보여 화제가 되자 이후 이들의 관계성을 활용한 수많은 낚시성 연예 기사가 한 달이 넘도록 쏟아지는 중이다. 물론 어떤 프로그램이나 출연자가 화제가 되어 그에 대한 기사가 늘어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굳이 연예매체가 인센티브를 내야 한다고 한 건, 단순히 방송 내 특정 장면이나 출연자 활동에 대한 사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오만추> 세계관을 빌려 2차 창작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예술로서의 2차 창작을 폄하하려는 건 결코 아니다. 단지 이들 기사가 창작으로 독자를 낚는 영리 행위 중이란 걸 지적하려는 것뿐이다. 가령 지...
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예일대·컬럼비아대에서도 연방정부 보조금을 볼모로 한 트럼프 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하버드대가 계속해서 정치적,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에게 영감을 받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병적’ 행동을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단체로서 과세 대상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면세 지위는 전적으로 공익을 위해 행동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22억달러(약 3조원) 보조금 지급과 6000만달러 계약 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반유대주의’ 확산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하버드대 입학 및 채용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