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구미공장 화재 이후 사실상 생산을 중단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물량이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 이관돼 큰 이윤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는 외면한 채 물량은 넘겨받고 이익만 챙겼다는 비판이 나온다.20일 한국니토옵티칼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국니토옵티칼은 지난해 3월 기준 매출이 1조946억원으로 전년 9715억원대비 123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보다 12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엔 334억원, 2022년 378억원, 2023년 44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물량이 이관되기 전 10% 안팎에 머물던 영업이익 증가율이 물량 이관 후 29%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345억원에서 2024년 501억원으로 뛰었는데 전년 대비 45%가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물량 이전 시점을 2023년 초로 보고 있다.일본 기업 닛토덴코가 100% 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