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 경북 산불 당시 대피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상황전파도 지연되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에 산불이 예측 못 한 속도로 번지면서 ‘초고속 산불’이라는 용어가 정부 공식 용어로 사용될 정도였다.정부는 향후 최대순간풍속을 적용해 산불확산예측도를 작성하고, 5시간 이내에 화선이 도달하는 범위를 위험구역으로 정해 즉시대피하도록 하는 등 주민대피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1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이번 산불은 이상고온 현상과 역대 최저 강수량에 강한 돌풍이 겹쳐 일어난 재난이었다. 대피 과정에서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60~70대 노령층이었다.정부는 초고속 산불로 기존 대피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전날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강풍에 따른 기상 악화로 드론과 헬기를 ...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이제는 당연하게 들리는 이 이야기를 만년 평검사 딱지를 떼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려던 부장검사 구관희(유해진 분)가 내지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출신 대선 후보의 ‘약쟁이’ 아들 앞에서.16일 개봉한 영화 <야당>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여기서 야당은 여당, 야당할 때 나오는 그 야당이 아니다. 영어 제목 <YADANG: THE SNITCH>에 나오는 대로 ‘밀고자’를 의미한다. 마약범죄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한 대가로 본인은 처벌을 피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이들을 일컫는 이 바닥의 은어라고 한다. 수사기관의 끄나풀이자 프락치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되지만 영화에서는 서로 충돌하는 이해관계자 각자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영화에서는 주로 ‘야당질’ ‘야당짓’ 등의 용례로 쓰이는데 배우 강하늘이 야당 이강수 역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한다. 검사와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