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30시간 ‘부활절 휴전’을 갑작스럽게 제안했다. 지지부진한 평화 협상 중재에서 손 뗄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달래기 위해 ‘평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지만 휴전 선언 뒤에도 러시아가 포격과 공습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휴전이라면 앞서 미국이 제안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 휴전부터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오늘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시에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등 어떤 형태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휴전 선언은 트럼프 정부의 경고...
경남 노동계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된 윤석열 친필 휘호 표지석의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20일 창원시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해 12월 10일 창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화단에 설치된 윤석열 친필 표지석을 훼손했다.민주노총은 당시 불법 계엄에 항의하며 이 표지석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내란’이라는 문구를 칠했다.이 표지석은 내란 문구 표시 직후인 지난해 12월 11일 검은 천을 씌워 현재까지 가려 놓은 상태다. 창원시 소유인 표지석은 지난해 4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표지석에는 ‘산업 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 2024.4.24.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표지석을 포함해 조형물 설치에 7억4000만원(국비)이 들었다.검은 천으로 표지석이 가려진 지 4개월가량 지나고 윤 전 대통령도 파면됐지만, 창원시는 표지석에 대해 명확한 처리 계획은 없다.표지...
미국 하버드대학이 학교 운영에 대한 광범위한 통제 조치를 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안을 불법적·위헌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하자, 트럼프 정부가 하버드대에 22억달러(약 3조14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동결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아이비리그(미 동부 명문 사립대)에서 손꼽히는 명문 대학이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인 하버드대가 트럼프 정부의 요구안을 거부한 최초의 대학이 되면서, 다른 대학에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할지 주목된다.미 정부 내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에 수년치 보조금 22억달러와 계약 6000만달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미 정부는 하버드대를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태스크포스는 이날 보조금 동결을 발표하며 “하버드대의 오늘 성명은 우리 나라 최고 명문 대학에 만연한 문제인 권리 의식, 즉 연방 정부 투자를 받는 것에 시민법을 준수할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