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인조 래퍼 ‘호미들’이 한국 국적 가수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공연했다.17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미들은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중국 투어 첫 공연을 했다. 한국 국적을 가진 가수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지난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왔다. 한·중관계가 경색되면서 한한령은 8년 동안 유지돼 왔다.지난해부터 주로 인디 음악인을 대상으로 조금씩 공연이 허가되면서 달라진 기류를 보였다.미국 국적자인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지난해 1월 중국 산시성 시안, 후베이성 우한, 허난성 정저우 등에서 공연했다. 5월에는 2017년 중국 투어가 취소된 적 있는 성악가 조수미의 공연이 베이징에서 열렸다.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록밴드 세이수미도 지난해 7월 베이징에서 공연 허가를 받아 주중 한국대사관이 환영 논평까지 ...
전북 지역 장애인들이 45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예산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7일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420장애인 차별철폐 공동투쟁단’ 투쟁선포식을 열고 “관변단체가 주도해 온 시혜적이고 일회적인 장애인의 날 기념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로 선언한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장콜 30분은 기다릴 수 있어도 3시간은 기다릴 수 없다”며 “최대 대기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라”고 요구했다.이어 “장애인콜택시를 불편 없이 이용하려면 적어도 1대당 2.5명의 운전기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와상장애인이동권 보장 조례 제정과 중증장애인 권리중심일자리 시간·전담인력 확대 등을 요구했다.단체는 집회가 끝난 뒤 전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