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구중계 개마고원 등 북한 일부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송라’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남한 내 미기록종인 가시송라를 최근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일대에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희귀 지의류인 가시송라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 등 북한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됐다. 남한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의류는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혹은 남조류)가 한 몸이 돼 살아가는 공생생물이다. 전 세계에 약 2만종이 있고, 국내에 1100종 정도가 서식한다.그 가운데 주로 고산지역 침엽수 고목에 붙어 자라는 송라 지의류는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서만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그동안 남한에서 볼 수 있는 건 송라(Usnea diffracta), 솔송라(Usnea hakonensis), 붉은수염송라(Usnea rubrotincta) 등 6종뿐이었다.이번에 처음 확인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가슴 아팠던 그 날을 기억하며 앞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1년 전 시리고 아팠던 그날의 봄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 이제는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분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여전히 슬픔의 무게를 짊어지고 계신 유가족분들과 생존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2월에는 유가족분들의 염원이었던 ‘4·16 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렸다”며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추모하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
헌법재판소가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자에 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지명 효력을 16일 정지했다. 헌재 결정으로 헌법소원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두 지명자의 헌법재판관 지명 절차는 정지된다.헌재는 김정환 변호사(법무법인 도담)가 한 권한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대통령 지명 몫인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문·이 재판관은 오는 18일 퇴임한다.김 변호사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상태에서 재판관을 지명하고, 이들이 헌법 재판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헌재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재판관을 지명해 임명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김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어 “만약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