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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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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루 청년 루터 l 에릭 에릭슨 지음, 노승영 옮김, 교양인, 2만6000원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도복을 입은 청년 루터. 독일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의 1502년작. 출판사 제공 역사적 인물의 ‘애매한’ 청년기는 종종 왜곡되거나 외면되어 왔다. 이렇다 할 성취도, 뼈아픈 실패도 없던 지루한 내적 방황의 시간을 후대 역사가가 속속들이 알기 어렵고, 이 시간에 대한 당사자의 해석에 반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청년 루터’는 다른 길을 걷는다. 내적 방황의 시간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방황하던 그 청년을 진료(혹은 상담)실로 소환해 끝내 그 의미를 발견해 낸다. 지은이가 에릭 에릭슨(1902∼1994)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일 출신 미국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로 ‘인간 발달 이론’과 ‘정체성 위기 이론’을 정립하고 미국 최초의 아동 정신분석가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마르틴 루터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파고든 끝에 그가 10년이 넘는 “지적 모라토리엄(유예) 상태”를 거쳤으며, 그 과정에서 “신경증적 고통”을 견뎠고 끝내 “창조성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생애주기가 프로이트, 다윈, 히틀러에게서도 공통적으로 포착된다는 점도 짚는다. 에릭슨은 이 책에서 “역사 심리학(psycho-historical)”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 “사례사를 역사로부터 억지로 떼어낼 수 없고 (…) 역사가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의 논리를 그와 맞닿아 있는 생애사의 논리와 분리하려 들 때 여러 필수적인 역사상의 문제를 도외시한다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진료실 안에서 피상담자만 파고드는 진단의 불완전성, 반대로 개인의 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거시사의 불완전성을 넘어서 보려 시도한 것이다. “일”을 주요하게 다룬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에릭슨 이전의) 사례사는 환자의 일의 역사를 누락하거나, 환자의 직업을 그와 무관한 삶의 영역처럼 취급”했는데, 한 인간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사적 영역 외에 공적 영역에 대한 탐구도 필수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으로 복원한 마르틴 루터의 청년기가 450페이지 문형배(오른쪽)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4월 심판사건 선고에 참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18일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헌법재판소를 떠난다. 두 재판관은 재직 기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과 아시아 첫 기후소송 등 굵직한 사건을 진행했다.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식을 연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내려진 지 2주 만이다.두 재판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한 재판관으로,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아 왔다. 문형배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24일 재판관 회의에서 헌재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됐다. 그는 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근무한 지역 법관 출신이었다. 사법부 내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이미선 재판관은 역대 최연소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으며, 우리법연구회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정형식 재판관과 함께 수명(受命) 재판관으로 사건의 쟁점 정리 등을 맡았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오른쪽)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 선고가 열린 대심판정에 입장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두 재판관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특히 문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15글자의 주문을 읽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밖에도 이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한덕수 권한대행·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 사건에서도 기각 판단을 내렸다. 기각 결정이 나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사건에서 두 재판관은 정정미·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인용 의견을 내기도 했다.정치 사안 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기후 소송' 판단도 내렸다. 지난해 2차례 공개 변론을 열고 지난해 8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부실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고인의 뜻과 상관없이 학대 등 패륜 행위를 한 가족에게도 법정상속분의 일부를 보장하도록 규정한 유류분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에도 참여했 청년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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