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 협상과 무관하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1일 ‘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232조 관세 조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발효됐으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적용된다.미국은 한국 자동차, 자동차부품,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미국의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입액은 287억달러(약 40조6500억원) 규모로 전체 자동차 수입(2206억달러)의 13%였다.이번주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 인하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상호관세와 달리...
한국은행이 ‘가상자산의 현금’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논의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은은 21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진행될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바람직한 지급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달러 등)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적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 시 통용되는 ‘화폐’의 기능을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국내 국채 매입 수요를 확보하고 원화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한은은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수단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어, 이용...
경기 동두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0대 1명이 숨졌다.2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쯤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4대와 인력 123명을 동원해 약 1시간 3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10대 A양이 숨지고 50대인 B씨가 화상을 입었다.화재 당시 A양은 자신의 방에 있있고, A양의 큰아버지인 B씨는 다른 방에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고 A양은 화재 발생 사실을 119에 신고했다. A양은 이후 B씨를 깨웠다.B씨는 불길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화상을 입고 진화에 실패해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불길이 순식간에 집 안을 뒤덮으면서 A양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잔해물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해당 주택에는 A양과 B씨를 포함해 3대 가족 7명이 모여 살았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5명이 모여살았다고 한다. 화재 당시에는 A양 부모 등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