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혼전문변호사 문형배 헌법재판관 권한대행의 퇴임식이 열린 1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저를 팔로우해 주셔서 감사했다. 언젠가 인연이 닿기를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정 구청장은 이날 ‘문형배 재판관님,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정 구청장은 “문형배 재판관님과 제 이름이 나란히 불릴 날이 있을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며 “그것이 재판관님을 향한 공격의 수단으로 쓰였을 땐 얼마나 당황스럽고 또 송구했는지 모릅니다”라고 적었다.문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부터 보수단체로부터 “진보성향 인사의 SNS를 팔로우했다”는 비난과 함께 집중공격을 받아왔다. 헌재 판단의 공정성을 해치기 위한 공격 대상에 문 대행이 표적이 된 셈이다.당시 언급된 진보성향 인사 가운데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있었다. 다만 문 권한대행과 정 구청장은 개인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라 작가(49)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인 작가의 한국어로 쓰인 작품이 3대 SF상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상을 주관하는 필라델피아 SF 학회(PSFS)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SF 판타지 컨벤션 노웨스콘47(Norwescon47)에서 열린 제43회 필립 K. 딕상 시상식에서 미국 작가 브렌다 페이나도의 <타임 에이전트>(Time’s Agent)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2위 격에 해당하는 특별 언급(Special Citation) 수상작에는 영국 작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의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차지했다. 정작가의 단편소설집 <너의 유토피아>(Your Utopia)는 최종 후보 여섯 작품 중 유일한 번역 소설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할 조문단을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로 구성한다고 밝혔다.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분향소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과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에 설치하고 이날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명동성당에는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조문을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도 조문을 했다.염 추기경은 조문 후 “우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친근하게 느끼는 이유는 각자가 교황님으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교황님처럼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