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춘곤증은 봄과 함께 오는 나른한 불청객이다. 봄에는 일조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올라가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하기 적합한 환경이 된다. 그러나 이런 환경 변화에 한동안 적응하지 못하고 피로감과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무기력,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개인에 따라 입맛이 떨어지거나 불면증,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원인 역시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겨울에 익숙해져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봄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2~3주 정도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루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이 변하면 그에 따라 인간의 몸에서도 수면과 각성, 식사 및 활동 등을 포함하는 일주기가 바뀌어가므로 적응이 필요하다. 또 낮이 길어지면서 체내에선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량을 늘리는 반응이 일어나지만 단시간에 많은 양의 변동이 생기면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리의 힘 3팀 마샬 지음 | 윤영호 옮김사이 | 346쪽 | 2만1000원“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부연설명 필요 없는, 역사가 증명했던 이 말에 바다 대신 우주를 넣는다면 어떨까. 팀 마샬은 “달에 성공적으로 식민지를 건설하면 … 과거의 해양 강대국들이 누렸던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샬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300만부 이상 팔린 <지리의 힘> 1·2권에서 각 지방의 지리적 요인으로 세계사와 현대 분쟁을 설명했는데, 3권에서는 우주를 무대로 한 패권 경쟁을 다뤘다.소련의 유리 가가린은 우주를 처음 비행한 인간이 됐고, 미국의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우주를 둘러싼 냉전은 양 강대국 간 기술 경쟁의 모습을 띠었다. 기술이 더욱 발전한 지금은 우주 공간에서 누가 주권과 소유권을 행사하느냐로 경쟁이 확대됐다. 1967년 체결된 우주조약은 “우주 공간은 … 한 국가가 전용할 수 ...
탄핵 찬성 집회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단연 주인공이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결혼식, 장례식, 축제, 스포츠, 종교의식 등 어느 행사에서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음악 말이다. 거리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K팝을 목청껏 떼창한 시민들은 세대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된 기분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음악이 지닌 이 불가사의한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음악은 왜 진화했을까?먼 과거의 조상이 음악을 만들고, 익히고, 즐기는 데 들었을 비용에 비해 음악으로부터 얻었을 번식상의 이득은 애매하고 흐릿하다. 과연 석기 시대의 아이유가 뛰어난 가창력 덕분에 다른 여성들보다 자식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었을까? 옛날에는 콘서트도 굿즈 판매도 없었을 터이다. 음악이 어떤 진화적 기능을 수행하게끔 자연 선택에 의해 ‘설계된’ 적응인지를 두고 그동안 여러 가설이 나왔다. 예컨대, 찰스 다윈은 음악은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려는 구애 도구로 진화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오늘은 국내에 비교적...